재테크 첫걸음 딛어보기 3편: 가계부 정리, 현금흐름표 만들기
재테크 첫걸음 딛어보기 1편 (프롤로그):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재테크 첫걸음 딛어보기 2편: 재테크, 그 항해를 향한 첫걸음
3편
가계부 정리. 그리고 현금 흐름표 만들기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면, 다음 걸음을 걸어보자.
책상머리에서 공부만 한다고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왜 내 통장 잔고는 항상 비어있을까?
우리는 대부분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경제 활동을 통해서 수입과 지출 활동을 반복한다.
사회라는 곳에 던져진 다음부터는 좋든 싫든 해야 하는 게 경제 활동이다.
그렇게 경제 활동을 하다 보면, 안타깝지만 항상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돈이 부족하다는 것!
이 놈의 돈은 왜 이렇게 매 번 부족한 것일까?
누군가는 돈을 모으기만 해서 소비 자금이 부족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냥 있는 대로 사용해서 목돈이 부족하기도 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들을 하고, 때론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왜? 돈이 없는 걸까?"
"좀 더 현명하게 돈을 모으는 방법은 없을까?"
"경제적인 자유는 어떻게 해야 생기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재테크를 해야 한다. 이제는 재테크 없이는 완전한 자립을 이룰 수 없는 세상이고, 일을 하고 벌어들이는 수입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테크를 하기 전에 꼭 한 가지 둘러볼 필요가 있는 사항이 있다.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지 싶다.
바로 "내 자산을 바로 보는 것.."
두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막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똑바로 볼 수 있어야만 정확히 판단도 할 수 있고, 명확한 목표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 내게 씨앗돈이 있는지? 여유자금이 있는지?
한 번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런 부분들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자신의 경제활동을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럼 무엇부터 하면 될까?
내 자산의 흐름을 파악하기
혹시 재무제표라고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기업이 분기마다 발행하는 보고서에는 당 분기의 실적과 함께 재무제표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재무제표에는 여러 가지 사항들이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이 기업의 현금 흐름을 알 수 있다.
내 자신의 정확한 돈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처럼 복잡한 형식을 따를 필요는 없고, 현금 흐름이 어떤지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언제든 우리 스스로 필요할 때, 꺼내볼 수 있고, 흐름의 변화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변화가 있을 때마다 기존에 정리해 놓은 것을 꺼내 들고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어려울 것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먼저, 우리 스스로 아주 간단하게 가계부를 기록하고, 현금 흐름표를 작성해보면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가 가진 돈의 흐름을 바로 볼 수 있다.
혹은, 현재 가진돈이 없어도 뚜렷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
첫째, 나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알자
수입과 지출은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누어질 수 있다.
분류 | 종류 | 의미 | 예시 |
수입 | 고정수입 | 내가 가진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매월 혹은 매주 일정하게 받는 금액 | 급여 |
추가수입 | 투잡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부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 | 시급 | |
변동수입 | 어떤 형태이든 항상 있지는 않지만, 가끔이라도 발생하는 수익 | 상여금, 보너스 | |
지출 | 고정지출 |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상황에 소비되는 지출 나, 혹은 가족을 위해서 일정하게 소비하는 지출 |
주거비, 식대비, 공과금, 교육비 등 |
변동지출 | 항상 소비되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 부의금, 취미생활비, 품위유지비 등 |
자, 그럼 나의 수입과 지출을 따로 분리해 나열해보자
예를 들면,
먼저 이런 식으로 크게 정리해 보는 것이다.
더 자세한 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든 구애받지 말고 표로 정리를 해보자.
수입 목록 - 지출 목록 = 내 자산 현황이다.
이렇게 해두면 나의 경제 활동 이익이 플러스 인지, 마이너스 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지, 혹은 불필요하게 지출하는 돈은 없는지, 또는 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숨어 있는 돈을 찾거나, 어딘가에 새고 있는 돈을 바로 잡아보는 것이다.
만약 내 자산이 플러스라면 잉여자금으로 재테크를 준비해도 된다.
하지만 마이너스 라면 경제활동 이익금이 남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는 빚테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자산을 플러스시킬 수 있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둘째, 통장 쪼개기를 통해 자금관리를 시작하기
내 자산을 플러스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금 관리다.
자금관리의 뚜렷한 방향을 한번 정해보자.
먼저, 내가 가진 금융권 계좌를 모두 정리한 후 통장에 이름을 붙여보자.
그리고 다음에는 가지고 있는 통장을 분리하여 관리해보자.
통장 쪼개기도 어려울 것은 없지만, 이런저런 용도로 의미 없이 여러 계좌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통장에 이름을 붙여 역할만 정해주면 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통장에 이름을 붙여두면, 좀 더 확실하게 돈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은행 | 통장목적 | 비용 | 관리방법 |
A | 수입관리 | 월급, 수입전액 | 수입과 함께, 자동이체 신청 통해 공과금이나 대출 상환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
B | 생활비 | 식대비, 품위유지비 등 |
내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미리 분류해둔다. |
C | 차량관리비용 | 차량관련 모든 자금 | 이 계좌를 통해 차량 유지 비용을 관리한다. 단, 이 비용에 차량 할부금과 유류비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1 |
D | 비상금 | 비상금 | 내 수입 또는 내 생활비의 3-6개월분. *3 (이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글로 올릴 예정이다) |
E | 유동자금 | 용돈 | 회비, 축의금, 조의금 등을 같이 관리 |
*1 차량 할부금과 유류비 외, 차량 관련 세금, 보험료, 수리비 등의 관리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차량 보험료가 1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를 12개월로 나누어 미리 적립해 두도록 하자.
매월 9만 원 정도의 금액을 미리 나누어 계좌에 넣어두면 만기가 되었을 때, 목돈이 나가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마찬가지로 세금이 50만 원가량 나온다고 예상이 되면 매 월 4만 원가량의 돈을 미리 적립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수리비로 일부 금액을 미리 적립해둔다.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이라면 대충 수리비나 소모품 교체비용을 알 고 있을 것이다..
자차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최소한 1회분의 자기 부담금을, 그리고 소모품 비용을 미리 계산해 적립하고 차량 관련 통장을 따로 관리하자.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을 차량은 재산이긴 하지만 '사용재산'이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2
*2 사용재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는 재산을 말한다.
*3 여유가 있는 사람이야 한 번에 목돈을 넣어두면 되지만 우리는 대부분 그러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우리는 끝없는 대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즉, 끝없이 일해서 은행에 돈을 벌어주고, 나 자신은 가난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꼭 준비해 두어야 한다.
다만 개인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자.
물론 이렇게 관리한 돈을 바로 활용할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정리를 한 번 해두면 어떤 식으로든 돈 관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우리 스스로 나의 경제 활동 이익이 플러스 인지, 마이너스인지.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신용카드의 관리는 필수
지금까지 혹시 모든 비용을 신용카드로만 충당하였다면,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신용카드로 소비할 것은 하되, 신용카드에도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다.
계좌에 이름을 붙이듯이 신용카드에도 이름을 붙여두면 된다.
단, 이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행위니,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름을 붙여 놓은 통장이랑 연계시켜두면 좀 더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활용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에 맞게 그리고 은행이나 카드사가 아닌 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가계부를 정리하고 현금의 흐름을 정리해두고, 통장(신용카드)에 이름을 붙여두기만 해도 우리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중에 적금, 예금, 펀드 등 따로 모으고 있는 자산을 만기 일자와 함께 정리해두면 더 활용성이 높아지는 현금흐름표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만 해도 필요할 때 휘둘리지 않고 내 자산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결론적으로,
내 자산은 저축액 + (수입액-지출액) = 000원
이라는 간단한 계산 만으로 정확히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이 중 비상금은 따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정확히 어떤 금액으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잉여자금이 얼마인지, 새는 돈은 없는지 정확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금이 많아 재테크를 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재테크를 진행하면 빚만 더 생기게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위에 정리해둔 현금 흐름표를 만들고, 내 자산을 플러스시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먼저, 빚을 갚아 나가면서 돈을 모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안 하고 있었을 뿐이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그리고 일단 한번 해 보자! 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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