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딛어보기 1편 (프롤로그):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프롤로그
내게 재테크를 논할 자격 같은 건 당연히 없다.
하지만, 요즘은 내 주위에도 그렇고,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아마도 이때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마음, 그리고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합쳐져 생긴 현상이지 싶다. 예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지만 요즘 따라 더 마음이 쓰이는 건, 빚을 내어 투자를 한다고 돈을 빨리 버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내 경험과 생각을 나누어 볼까 한다.
더불어, 새해를 맞이해서 재테크에 관심 갖는 사람이 많을 듯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길고 오래가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증시 변화까지, 우리나라는 네 번의 투자 시장 위기를 맞이 했다.
그 시기에 말 그대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엄청난 빚이 생긴 사람도 있다.
시기가 좋다고 해도 모두 돈을 버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결국 준비가 되어 있던 사람, 그리고 보는 눈이 있는 사람만 돈을 벌 수 있다.
적어도 내가 내린 결론은 그러했다.
가속페달을 밟고 달리는 게 좋을까? 아니면, 천천히 페이스 조절을 하며 여유 있게 가는 것이 좋을까?
혹시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게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말자.
"실력과 공부가 부족하면, 운도 따르지 않는다"
나도 한 때 어린 마음에 빚을 내서 투자한 적도 있고, 돈을 벌기도 했고 깡통 계좌를 만든 적도 있다.
2000년대 초반, 200만 원으로 시작한 내 투자용 첫 계좌는 깡통이 되었다.
그때가 좋았던 시기였냐고?
2000년대 초반은 "닷컴 버블"이 일었던 시기다.
따지고 보면 오늘 내려도 내일 올라가고, 아무 종목이나 사도 수익이 나던 그런 시기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시기에 "깡통"을 찼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다.
'시드 머니가 작아서 깡통이 되었던 것 아닐까?'
내 실력이나 지식.. 그리고 정보보다는, 그냥 단순히 자금이 모자랐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자금이 부족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지나고 보니 답은 명확했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지만 절대 투자자금이 모자란 것이 아니었다.
내 실력과 공부가 부족했으니 있던 운도 다 달아나버린 거였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초심자의 행운 따위 보다 내가 잘해서 생긴 수익이라고 굳게 믿었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분명 손실이 날 수밖에 없었다.
깡통이 된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쩔 수 없이 다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난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돈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서 목이 말랐다.
달콤한 수익을 가져갔던 그 시절이 자꾸 떠올랐다.
하지만 급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어쨌든 작금의 현실이 내가 가진 생각과는 조금 달랐기에 혹시 몰라 기억을 더듬어 글을 한번 남겨 놓을까 한다.
나 역시 이 글을 쓰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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