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시황요약] 공짜 치즈는 쥐 덫에만 있다 - ft. 8월 증시
8월 증시 한마디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오라클입니다.
비도 많이 오고 습하고 덥고 하늘이 노했는지 천둥, 번개가 끝이지 않던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간 단위로 올리는 시황 포스팅을 올리지 않고 있는데,
혹시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글 하나 남길까 합니다.
지난 31주 차 시황 이후에 32주 차~현재까지 시황 포스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지 않았을 뿐, 매일 시황도 체크하고 있고 정리는 해두긴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 시황을 간단히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시황의 연장선에 놓인 과도기에 있다고 보입니다.
간간히 개별이벤트 시황은 나오고 있지만, 거시경제 측면에서의 이벤트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하기도 해서, 32주 차 ~ 37주 차까지 시황 포스팅은 쉬어가려 합니다.
테마주가 아닌 구미가 당기는 종목의 시나리오나 특징주가 보이면 포스팅할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8월 시황 한 줄 요약
8월 시장에 들어서면서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컸습니다.
지수가 건강한 조정의 모습을 보이며 반도체, 로봇, AI 그리고 지수가 반등하고, 이차전지 순으로 순환하면서 중국 관련 수혜주가 이벤트 혜택을 받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조금 많이 어긋난 것 같습니다.
8월 시장은 지속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업 혹은 섹터의 이벤트는 줄어들었고, 31주 차 시황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8월은 힘든 시장이 될 수 있다"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듯한 모습입니다.
개별 종목에서도 추세가 이어지는 강세 현상을 보이기보다 테마주 위주의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파민에 취할 것인가? 마치 카지노에 입장한 것과 같다.
상온 초전도체 테마로 시작한 8월은 맥신 테마로 이어졌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테마, 상온 양자 컴퓨터 테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테마주가 계속 발굴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입니다.
시장에 전해지는 격언에는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테마주가 공짜 치즈라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덫인 줄 모르고 달콤한 치즈 향에 속아 킁킁거리며 달려드는 쥐가 생각나는 시장입니다.
상온 초전도체 이슈는 오늘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아직 LK-99의 샘플이 나오지 않았고, LK-99에 대한 각국 연구 기관의 평가는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학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있고, 상온초전도체 발표한 측에서는 이미 각국 연구기관의 반론을 예상이나 한 듯 미리 관련 보고서와 특허를 내놓으며 연구 결과를 비웃고 있는 듯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시장의 참여자들은 여전히 희망과 기대감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최소한 테마주 카지노에 입장한 제 지인들은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 8월 23일에는 상온 양자컴퓨터라는 테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이도 역시 물질은 발견했다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는 어떤 성과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양자 암호 관련 테마를 즐겨하는 매매자들 사이에서는 양자 관련 테마가 하루짜리라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나 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급등세를 보일지, 다시 급락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마주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는 매매자들은 대부분 스캘핑에 특화되어 있는 단타 선수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동안은 참여하지 않다가 오늘 하나의 종목에 소액으로 참여해 2% 수익권에서 나왔는데요.
저같이 돌파 위주의 추세 매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아주 어려운 시장입니다.
테마주 강세 현상
테마주 매매도 한 가지 시장의 매매 방법론이기는 합니다.
저는 매번 겪을 때마다 제가 가진 매매 포지션으로는 버티거나 관망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섣불리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조금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종가매매 계좌와 포트폴리오 운용 계좌의 수익률이 극과 극의 형태를 보이네요.
선수들이 노는 시장에서 자칫 발을 잘못 디뎠다가는 큰 손실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곳곳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지뢰 밭인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못 이겨 발을 넣는 순간 음봉이라는 막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9월 시장 예상
곧 미 연준의 FOMC와 한국은행 금통위의 결과가 나옵니다. 아마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론이 전해질 거라 봅니다.
이미 그들이 원하던 시장, 그리고 경제 상황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나브로'라는 순우리말을 아시나요?
조금씩 나도 모르는 사이 연준이나 경제인들이 원했던 상황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시장도 마찬가지겠죠?
지난 4월에는 개별 종목 강세였다면, 8~9월은 테마주 급등세+개별 종목의 짧은 강세 현상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올해 수익을 인출하고 시드의 95%가량을 운용 중단했습니다.
5억 원 규모에서 2,000만 원 아래로 줄였습니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피해야죠.
다시 시장의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다시 늘려도 되는 것이니까요.
마침 빚투 문제가 대두되고 신용, 미수 자금이 한도액을 넘으면서 중단되기도 했네요.
이 역시 지난 시황의 연장선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매매가 이번주에 많이 보이더라고요.
테마주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 시장이네요.
누구나 얻어맞기 전까지는 청사진만 그리는 법이니까요.
선수들 중에서도 단타 고수들의 시장에 들어갈 땐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남은 저녁 시간 잘 보내시고.. 시장이 어려울 땐 잠시 한 발짝 물러나 관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추신으로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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