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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종목의 분석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절대종목 추천에 관한 글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섣불리 개인적 의견에 동의하시거나 매매하시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따라서 매매에 대한 책임은 매매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므로, 가볍게 글을 읽어보시는 건 괜찮지만 매매에 반영하신다면 신중히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의: 본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 6월 21일 장 개시 전 포스팅 된 내용을 티스토리에 재개시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흥아해운 (003280)

한 번씩 당일 급등한 종목을 분석해 볼까 합니다. 오늘의 타깃은 흥아해운입니다.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요?

 

 

흥아해운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일까요?

  •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며 주 무대는 아시아 지역입니다.

 

 

종목의 추세

 

흥아해운 년봉

 

  • 흥아해운의 년봉입니다. 본 종목은 2015년을 기점으로 6년간 추세 하락을 겪었으며, 2021년에 들어서야 추세의 흐름을 바꿔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1년 추세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운 업계의 호황기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수혜를 받은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2021년 6월 경영정상화 목적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대주주 변경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럼 짧은 흐름을 한번 살펴볼까요?

 

주봉으로 바라본 추세 흐름

 

  • 주봉으로 바라본 추세 흐름입니다. 상당히 완만한 각도로 추세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 큰 그림으로 넓혀보면 보시는 바와 같이 18년이란 긴 기간 동안 큰 산맥(봉우리)을 만들어 두고 시세를 모두 반납한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이미 나올 시세는 다 나온 종목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사실 이런 형태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손대지 않는 게 좋다?"라는 개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세가 나올 때 스켈핑, 데이트레이딩 혹은 짧은 스윙 정도를 통해서 단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시세를 회복해 주지 않을까?" 혹은"계속 추세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수익을 길게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종목이란 판단 때문이죠.

 

 

그럼 급등한 이유에 대해 살펴볼까요?

 

본 종목은 6월 20일 기준 상한가를 형성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유일하게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이기도 했습니다.

 

  • 급등의 이유
    1. 국내 조선, 해운 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를 나타낼 거란 보도.
    2. 최근 수요가 회복되면서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거란 기대감 반영.
    3. 지수가 하락하며 시장에 눈에 띄는 종목이 없었던 금일 시세 급등 흐름이 개인 투자자 심리를 자극 했기 때문.
    4. 금일 가장 큰 이벤트는 중국 1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의한 벌크선 운임 기대감 작용.

저는 이 네 가지 이유로 개별 장세 테마에 편승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 금일 시세 급등 흐름에 외인, 기관 투자자의 지분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비싼 가격에 매수했기 때문이라 판단합니다.
  • 전일 아니 주간으로 보아도 외인 투자자들은 흥아해운의 지분을 0.80%~0.90%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월 20일 기준, 그들의 지분이 0.00%가 된 걸 확인할 수 있네요? 그 물량을 오늘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비싸게 사들인 것이죠.
  • 결국 흥아해운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심리에 의해 만들어진 그들만의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리게 될 종목이 되었습니다. 
  • 추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았다면 외인, 기관들이 물량을 포기했을 리가 만무합니다. 설령 물량을 다시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도 싸게 줍줍하는 전략이지 비싸게 다시 줍줍할 멍청이들이 아닙니다.
  • 따라서,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하는 매매자들은 오늘 물량을 털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급등의 추세를 이어갈거라 판단한 매매자들은 금일 상따, 혹은 물량을 확보했을 텐데... 저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매매를 한 경우라면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합니다.

 

 

그럼 이제 종목의 현재 흐름에 따른 개인적인 판단을 해볼까요?

 

 

  1. 1차 변곡점 이후 매집 흔적이 있는가? 없다고 판단한다.
  2.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있는가? 없다고 판단한다. 종목은 업사이드가 닫혀있다.
  3. 종목의 다음 저항 지점은 어디인가? 현재 판단하는 1차 저항 지점은 이미 도달했다. 길게 보아도 다음 저항 지점은 2,500P 근방으로 판단된다.

 

  • 추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실적은 개선될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에 혹한기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즉, 단기 실적은 개선될 수 있지만 꾸준히 실적이 상향되긴 어렵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싼 가격에 물량을 다시 받아 줄 이유가 전무한 상황이다.
    2.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해운 관련 주의 주가는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며 디커플링 되고 있다. 이는 단순 투기 심리가 반영되어 주가가 급등한 반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저항 지점에서 위꼬리를 달며 시세를 모두 반납하거나, 다음 저항 지점을 만난다면 급하게 물량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3. 6월 20일 상한가 진입 당시 흥아해운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놓쳤을 가능성도 있으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당일 지수의 힘이 약할 때 물량을 비싸게 던졌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 상한가 진입 당일 매수 한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1. 다음 영업일 모든 물량을 정리할 것이다. 만약 갭상승을 포함 시세의 상승이 나온다면 시가부터 그날 모든 물량을 털고 나올 것이다.
    2. 종목이 하락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손실이 커지기 전에 모든 물량을 정리할 것이다. 소소하게 수익 중이라도 더 욕심내지 않고 모든 물량을 정리하고 도망칠 것이다.
    3. 결론 : 이 종목에 진입해 있다면 최상책은 36계 줄행랑이다. 욕심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라고 판단한다.

 

 

 

  • 재무제표를 보면 2023년 흥아해운의 매출 및 실적은 개선되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 당기 순익 부분도 2022년 대비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2022년 실적이 300%가량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부채 비율도 자본 대비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없었던 기업 잉여자금도 조금씩 확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업의 회사채 등급은 CCC 등급으로 여전히 원리금 지급에 대해 불안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며 투기등급의 채권이긴 하지만 기업의 현금 흐름은 CF2 등급으로 영업 활동의 수익성이 양호하고 투자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따라서 이 기업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께는 제 포스팅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접근하신 분들에게는 소소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본 포스팅에 포함된 의견에 의존하여 행해진 어떠한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현명한 투자습관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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