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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ㅡㅡㅡㅡ벅)

 

올 한 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코로나 덕에 예정되어 있던 모임들은 모두 취소되고 짝꿍이 와 외출도, 데이트도 못하고 그렇게 지내게 됐네요.

덕분에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올해 어떤 한 해를 보내셨을까요?

저는 올해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 2막을 시작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투자용어로 표현해 보자면 턴어라운드 하는 한 해가 되었다고 돌아봅니다.

새로 시작한 일도 있고, 하루하루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한 살 더 먹게 됩니다.

아! 물론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아니라고 할 겁니다.

별 의미 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지낼까 합니다.

 

지금의 나이가, 한참 먼 세월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새 삶의 반은 와있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삶의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

 

저는 얼마만큼의 삶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실 , 아무도 모르죠.. 신이 있다면 신은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문득 버릇대로 수치화해보고 말았지만요.

제가 살아온 세대는 평균 수명이 80세라고 합니다.

한참 까마득한 세월이었는데 이제 반 정도 살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0~80세까지 "100%"라는 수치를 측정해 보았을 때, 아직 "50%"의 에너지는 제게 남아있어야 했는데..

저는 아마도 그 이상을 미리 당겨다 쓰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에너지를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가져다 쓴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가

 

"아.. 더 이상은 못해.. 이러다 죽겠는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든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기 시작했었네요.

정확히는 내려놨다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냥 놓아버렸다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변했고, 한참을 무너져 있은 후에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전혀 다른 직업을 찾았었네요.

 

그때부터 제 인생의 2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돌아보면 "그것도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이제 제게 남은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요?

한창때는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고 "돈"을 버는 일에만 집중했었습니다.

그때는 그래야만 했다고 생각을 하고 위안을 삼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모순적이네요.

 

아마 그때 제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대부분 당겨다 쓴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은 삶의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삶의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 

 

"남은 에너지는 잘 분배해서 삶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100%"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나면 흙으로 돌아간다 라는 가정을 해보면,

저는 아마도 60세 전, 후에 흙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남은 20년은 잘 살다가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네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철이 들어간다고 하더니 그런가 봅니다.

평생 철들고 싶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무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건지 글이 점점 산으로 가겠네요^^

그냥 이쯤에서 줄여야겠습니다.

오늘 그냥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올 한 해 잘 보내셨나요? 지치지 않으셨어요?
늘 좋을 순 없겠지만 좋은 일은 많으셨을까요?
여러분 지치지 않게 사세요.
그리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잘 분배해서 살자고요~
지금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들 하고 계시죠?

새해에는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p.s 요즘 매매 일지가 안 올라와서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몇 자 더 적어 봅니다.

음..  이번 주 저의 투자는 정말 망했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저는 2주 전쯤 올해 재테크를 마무리하고, 증권플러스 수익률 리그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이번 주 누적 수익률은 -27.27%.... 

 

"이러다 깡통 차겠는데??"

 

라는 생각을  십여 년 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스캘핑을 주 종으로 매매해봤는데 욕심이 지나쳤습니다.

사실, 정말 욕심이 엄청났습니다.

순위권에도 들어가 보고 싶었고, 큰소리도 쳐 놨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천천히 복기하다가 보니 평소에 안 하던 짓도 많이 했고, 충분히 수익 구간에서도 "조금만 더"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스캘핑이야 말로 기계적으로 해야 하는데 말이죠^^

덕분에 새해 다시 출발하는 제게 그동안은 청사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경각심을 한번 더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동안 스캘핑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매매법의 문제가 아니라, 욕심이 지나쳤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올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었고, 여유가 있었기에 소액으로 도전해 본거라 큰 문제는 없지만 짝꿍이의 말대로 

"잘 놀았다" 정도로 마무리 지었네요^^

그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바닷물을 마셔서는 안 된다. 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버티면 살아남는다."

 

투자 시장에 계신 모든 분들 갈증이 나도 바닷물을 마시지 않길 바라봅니다.

투자 시장이야 말로 절대적으로 기본이 갖춰져야 운도 따라오는 시장이니까요.

저의 이번 주 트레이딩은 그냥 자신감만 가득한 그런 한 주였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십 수년간의 청사진이 주었던 당연함은, 올해 마지막에 경각심을 한 번 더 갖게 되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내년 저는 늘 해오던 방식대로 스윙투자를 중심으로 재테크를 이어 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종가 매매와 신고가 스윙매매를 추가해볼까 합니다.

물론 중, 장기 투자는 기본이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시황이 좋고, 지수가 높을 때는 수익을 챙기는 매매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지수가 내려가고 시황이 안 좋아지면 저점 매수를 비롯해 하방 하는 종목들 중에 줍줍 하는 종목들은 또 있을 테니까요^^

 

그럼 새해에도 모두 성투하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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